한 무명의 성도님이 기아대책을 통해 데이케어센터를 짓도록 헌신하셨습니다. 오늘 세 번째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저를 응원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전해드립니다. 세워지는 곳은 EBS입니다. 교육방송국이 아님을 잘 아시죠? 제가 미력하나마 돕고 있는 교단신학교입니다. 목사 후보생들은 3년 동안 의무적으로 기숙사생활을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을 따라 이곳에 옵니다. 초등학교이상은 학교에 가지만 이하 어린이들은 그냥 놓여집니다. 방치된 아이들을 바라 볼 때 마음이 편칠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공부하러 가면 우리들은 이렇게 망고나무 그늘 아래 모여있어야 해요.
그러다 엄마가 보고 싶으면 꾹 참았던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그 울음은 전염병처럼 모두에게 번져 울음바다가 됩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심심해지면 여기저기 다니며 말썽을 부립니다. 그러다 어른들에게 혼나기 일쑤에요. 엄마가 보고 싶은 것보다 혼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것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해요.
근데…… 좋은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저희들을 위해 센터를 짓는데요. 그것이 우리는 뭔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바로 우리들을 위한 거래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 기뻐요. 그리고 많이 기대돼요.
감사하며 차드에서 조승호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