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호(문유숙) 선교사님 사역과 기도제목/ "Chad"

조회 수 240101 추천 수 0 2015.01.21 05:54:25

이제서야 소식전합니다. ^^

사하라의 별빛 아래서
-2015년 1월 20일 [차드 조승호, 문유숙(조빛터)선교사]

하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2015년 새해 아침도 하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며 출발합니다. 우리 보다 항상 앞서 가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 때때로 믿음없는 우리의 눈을 열어 당신의  뒷모습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그 뒷모습을 보고 비로서 희망의 아침을 맞이 합니다.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은 무의미했던 지난 날들이 일순간에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나는 순간입니다. 가치없어 보였던 지난 날들이 새로운 가치로 건져올려려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혼자였던 것 같았던 지난 날들 가운데 거기 우리와 함께 계셨던 하나님을 확인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우시고 함께 웃으시고 모든 일에 동참하시고 모든 길에 동행하셨던 하나님을, 비로서 뒷모습을 보여주실 때 알게 됩니다.

2014년도 제게는 그러했습니다. 아니 지난 모든 날들이 그러했습니다. 올해는 만 10년, 차드에 있게 되는 해입니다, 안식년을 제하고. 강산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 속에서도 여전히 동일한 성실함으로 한발 앞서 동행하셨던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 날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들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고 나의 속사람을 새롭게 하는 주님의 도구이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모나미 FM 이야기
지난 한 해 동안, 저희는 모나미 라디오 방송국을 이끄시며 앞서가셨던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곳에 기적으로 송신탑을 세우고 전파를 쏘아올리게 하신 하나님께서 전파가 닿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가 물결치게 해주었습니다. 전파의 물결은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 카메룬에도 닿았고 그곳에도 생명의 젖줄은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 물이 발목을 적시는 얕은 수준입니다. 무릎, 허리를 지나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되어 이 척박한 땅에도 넘쳐흐르는 생명의 역사가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진,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오토바이 번호판입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다가 떨어진 번호판들은 발견즉시 저희 방송국에 전달됩니다. 저희는 방송을 통해 주인을 찾아줍니다. 이 번호판들은  저희 방송국이 지역주민들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번호판들을 바라보며 저희는 또 하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횃불초등학교 이야기
왈리아 초등학교도 순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백여 학생들은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이전보다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차드에 교육열풍이 불어 여기저기서 경쟁하듯 학교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저희학교가 있습니다. 작지만 황무지같은 이곳에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변화된 학생들을 통해 일깨워주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뒷모습입니다. 

*사진. 횃불초등학교 조회모습, 매주 월요일 전교생이 모여 국기게양대 아래서 예배하고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왈리아 7번교회 이야기
교회는 기초공사후 잠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조급하지도 않고 허락되는대로 할 수 있는대로 한장씩 벽돌을 쌓아올리려 합니다.

빛터
빛터는 다시 케냐로 돌아갔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차드에 와서 연말 연초를 저희와 함께 보내고 1월 2일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학교에서 겨울방학 숙제로 진학할 대학 세곳을 정하고 상세정보를 알아보라고 했답니다. 더딘 인터넷을 던져서 여기저기 정보들을 건져내더니 많이 실망한 눈빛이였습니다. 고2학년으로 앞으로 해쳐나갈 미래가 짐이 되어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대학부터는 독립이다." 우린 너를 대학까지 책임질 형편이 되지 못한다.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하고 하나님의 플러스 알파를 기대해라. 그리고 하나님이 네 인생을 책임지셨다는 진실한 고백을 올려드리도록 해라. 이러한 우리의 계속되는 주문이 빛터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우리가 우리 것으로 아이를 입히고 먹이고 공부를 가르쳤나요. 어두운 빛터의 얼굴을 보며, 아비로서 마음이 편칠 않았습니다. 떠나는 전날 밤 빛터에게 "걱정말거라, 지난 날 우리와 함께 하셔셔 성실히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네 앞길에도 함께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뒷모습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대로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이다.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우리 함께 기도하자." 아이의 얼굴에 드려진 어둠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땅의 아이들을 교육하며 살아왔는데, 정작 내 아이교육을 위해 걱정해야 한다니요? 아닙니다. 빛터의 앞 날에도 앞서가시는 하나님, 그분의 뒷모습을 우리는 믿습니다. 

자동차, 그 이후
저희는 작년에 새로운 자동차 구입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특별한 재정의 채움이 없어서 기도와 오랜 생각끝에 제가 좀더 고생하고 조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 15년되고 20만 킬로미터를 달린 늙은 차로서 잦은 고통을 호소하며, 또 사역의 특성상 방송국과 왈리아학교의 먼 길 수시로 오가야하는 까닭으로 늘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지만,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는 정신으로 잘 정비하여 좀더 버티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동차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차를 허락하실 때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의 뒷모습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금으로 송아질 만들고 그것에 절하며 말하기를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한 신'이라고 외칩니다. 앞으로도 자신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고 책임져줄 신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약속한대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겠지만, 난 너희와 함께 그곳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그 때 모세는 죽을 힘을 다해 기도합니다. 악인의 장막에 천날을 거함보다 내 하나님의 집에 문지기로 하루를 거하는 것이 내게 낫습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지 않으시려거든 우리도 그 땅에 들여보내지 마옵소서. 그 땅의 풍요도 하나님과 비할 순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은 저희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유업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함께 그 땅에 들어갈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러자 모세가 증거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얼굴)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모세에게 보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앞을 지나가시며 모세의 얼굴을 손으로 덮습니다. 다 지나가신 후, 손을 거두자 모세는 하나님의 뒷모습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합니다. 앞서가시는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우리가 뒤를 돌아보아 우리 뒤에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는 것이 낫습니다. 먼저 가시며 길을 여시고 필요를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것이 우리의 특권입니다.

루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모든 지식과 지혜의 중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내 보이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모든 사상들은 곁가지나 잘라진 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뒷모습만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온 땅이 칠흑같이 어두웠던 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는 아들의 외침에도 침묵하셨던 하나님. "네가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너를 믿겠다"며 증거를 찾던 이들에게 아무런 역사도 행하시지 않던 하나님께서는 그날 거기 아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무지하고 악한 죄인들과도 함께 계셨습니다.  그 날 우리와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부활은 그것을 증명하는 증표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뒷모습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았습니다.

때론 너무도 힘들어 혼자라 느꼈던 지난 날들 속에서도 지지않고 피어나는 믿음의 꽃봉우리를 보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앞서가셨던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2015년도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로 성실과 정직으로 한땀 한땀 길쌈하며 나아가렵니다.

올 한 해도 앞서가시며 행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 세우시길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모나미 방송국의 시설증대를 위해, 필요한 전력을 마음껏 수급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도록
2. 왈리아 횃불초등학교를 통해 올해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들의 마음밭과 삶속을 달음질하여 변화의 새싹들이 가득 피어나고 자라도록
3. CDP(어린이개발사역)을 통해 아이들의 총체적, 전인적인 개발과 변화가 일어나도록 
4. 왈리아 7번 교회건축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5. 먼곳을 오고가는 사역을 통해 길의 위험과 사람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되도록
6. 차드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아프리카가 닥면한 위경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건짐받도록
7. 새로 들어온 김인태선교사가 차드에 잘 적응하고 사역을 바르게 펼쳐가도록
8. 후원하는 교회와 가정마다 올 한 해도 모든 일에 앞서행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고 풍선한 열매가 가득하도록.

[email protected]
전화번호: +235 60 21 06 39, 93 85 34 77, 주소: B.P393 MOUNDOU, CHAD


elly153

2015.02.15 17:21:52
*.54.54.150

세계곳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기도로 응원하고 마음으로 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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