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소식입니다(12월)

조회 수 13604 추천 수 0 2013.12.05 17:17:02
정인권 선교사 *.155.131.131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늘 한결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말리 가운데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우기때의 비가 그치고 이제는 몇 달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척박한 시간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점점더 많아지는 황사로 창문을 열어놓기가 어려운 시절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시간들이 하나님이 주신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조건임에 감사하며 말리 소식 전해드립니다.
 
말리 상황
말리의 회복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었던 북쪽과 비교할 수 없지만, 여러모로 많이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20여개월의 시간이 말리 발전에 큰 영향력을 주었음은 많이 아쉽지만 그나마 빠른 시간안에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통한 안정이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게 합니다. 그러나 작년에 있었던 쿠테타의 여파가 현지인들을 많이 힘들게 합니다.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고 있었던 경호원들이 쿠테타군들에 의해 집단 사살되어 있던 것이 최근에 발견되어 2012년의 아픔과 놀라움을 다시 되새기며, 말리인들 또한 경악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왔다 올라간 기독교 난민들과 목회자들은 북쪽 지역에서의 활동이 많이 여의치 않다는 소식입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슬람 반군들로 인하여 행동반경이 좁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없어,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성도들이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은혜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테러와 납치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아직도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 이슬람권 국가의 성도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의 예배자들이 세워지고 성도들의 기도소리가 더욱더 커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생활의 터전에서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라는 소식입니다. 북쪽 주요도시인 팀북투와 가오등에서는 굶주린 사람들이 8만명이상이 몰려 있다고 하니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없이는 해결될 수 없음에 그분앞에 자연히 무릎꿇게 됩니다.
 
복음학교
2013년-2014년 복음학교의 시작은 안타까움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아직 교육부 인가가 없기 때문에 2학년 학생들의 이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늘 새롭게 시작될 때 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늘 걱정하고 있었는데, 금년에도 같은 일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학교 선생님들과 교육부 인가를 놓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기에 내년에는 아이들이 꾸준하게 학교에서 예배드리고 공부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 한명이 감당해야 할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제는 처음 계획된 학생숫자로 진행 될 수 있기에 또 다른 감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년과 다르게 아이들의 결석도 거의 없고, 좀 더 좋은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반을 감당하는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향한 책임감이 더욱더 커지는 것 같아서 질적인 면에서 향상되는 한해가 되지 않나 생각 됩니다.
말리에서의 변화는 아주 더딥니다. 무엇 하나를 실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래 한곡, 줄 하나 어느것 하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도 한국인지라 저도 모르게 빨리 빨리가 습관화 되었습니다. 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좀 더 빠르게 변화되고 좀 더 빠르게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답답할 때도 많지만, 말리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빨리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만 6년이 넘어서도 이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생각은 100분의 1씩이라도 변화될 수 있도록 한발자국씩 나아가라라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생활적으로 그리고 환경적인 모든 부분에서 현지인들의 조금씩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사역에 임해야만 한다라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학부시절에 선교학 공부를 하면서 배웠던, 시간중심과 행사중심에 대한 문화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를 지금하고 있나 봅니다.
도서관에서 책 읽는 아이들… 그러나 대부분 글을 자연스럽게 읽지 못하기에 그림을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이 다양하지 않고 중고로 구입한 영어책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정도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불어책을 구입해서 도서관에 배치를 해 놓았습니다. 또한 도서관을 좀 더 예쁘게 꾸미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더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통해서 스탶들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성경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예배실과 시청각실이 공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배의 변화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설교때의 변화와 예배 후 설교 내용을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예배를 참석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시킬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일반 설교와 시청각 설교의 조합을 찾는다라고 할까요? 이것을 시작으로 좀 더 주일학교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의 계획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매년 성탄절을 예배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년에는 12월 23일 학부모들을 초청하여 성탄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아이들의 찬양과 성탄 노래, 한국노래와 찬양 식사교제와 복음전파를 통하여 학부형들에게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모슬렘이 대부분인 학부형들에게도 살아계신 주님을 증거할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25일에는 성탄 감사예배가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초청장을 만들고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는 시간입니다. 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지방에는 환경개선을 위한 소각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차로 한 개가 끝났고 이제 두번째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지방교회의 목사님과 함께 하여 주민들에게 떡과 복음을 나누는 계획의 일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복음학교와 바마코 복음교회 그리고 지방에 있는 교회가 12월에는 더욱더 풍성한 은혜가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복음학교 학새들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복음학교와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지역주민에게 전해지도록
복음학교의 교육부 등록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12월 성탄 축제를 통하여 복음학교 학생들의 학부형들이 주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성탄축제의 재정(500,000)이 채워지도록 200-250명 예상.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다비드의 치료를 위해
 
2013년 12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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