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리 여섯번째 소식입니다.

조회 수 13159 추천 수 0 2014.08.26 20:03:10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상하리만큼 비가 오지 않은 우기를 맞이합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걱정하는 이곳 말리 농부들의 푸념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것은 계절의 흐름을 쫓아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방식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거슬릴 수도 융통성 있게 살아갈 만큼 여유가 없는 말리 현지인들이기에 마음이 그리 가볍지 않은 것만을 사실입니다. 말리를 향하신 그분의 큰 섭리를 생각해 보며 소식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리…
서부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된 에볼라 바이러스로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등에서 계속 진행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행히도 말리에서는 발생되고 있지 않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하여 약간의 변화는 그동안 스탶들이 차를 마셨던 찻잔을 개인컵으로 모두 바꿨다는 것입니다. 컵을 사서 개인 이름을 새겨놓고 최소한의 예방을 시작했다라는 것이죠… 기니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숫자가 에볼라 보다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말리의 경우도 세계에서 발병률이 다섯번째로 높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전염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그 위험성은 에볼라 못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늘 질병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이곳 말리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바캉스가 시작되고, 거의 동시에 라마단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라마단 기간이 주는 많은 압박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가 3분의 2이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이들이 하는 금식 뿐 아니라 축제와 같은 이들의 분위기가 아이들에게도 그것은 지켜야만 하는 본인들의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느껴지기에 부모들의 금식을 따라하는 아이들 그리고 좀 더 모슬렘화되어 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를 영접했다고 고백했던 오르키아 자매도 어느날부터 라마단 금식에 참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슬렘들의 영적 금식이 아닌 생활 그 자체에서 금식을 하고 있어서, 너는 크리스찬이기에 그것을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오르키아 자매가 다음날부터 금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하기에 이들이 모슬렘 문화 속에 젖어 살기 전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사로잡혀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라마단 마지막 날(라마단 축제일)이 주일과 겹쳤습니다. 내심 주일 예배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이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를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바캉스가 시작되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함께 일하는 관리인 아부바카 형제와 두 자매 페베, 오르키아 자매가 프랑스어를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정 형편으로 공부할 수 없었던 이들이 학교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 일주일에 4번 프랑스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료가 아닌 선생님에게 한달에 5,000세파(약 10불)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해서, 저희 복음학교에서 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글을 몰라도 형편상, 그리고 열정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글을 배우려고 하는 그분들의 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희 학교에서도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시작했었지만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도 복음 전파의 또 다른 도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바캉스때의 주 사역은 기본적인 사역외에 학교 가정들과 지방 구제사역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사역이지만, 좀 더 견고해 지고 있는 사역이 되고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는 지방 사역시 현지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환영들이 사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역으로 인하여 복음으로의 초대와, 현지 교회들과 연결하게 하는 연결점이 되고 있어서 복음전파의 역할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목회자와 현지 사역자와도 동일한 비전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몇 년간의 사역이 조금씩 열매 맺고 있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지난번 전도집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앰프를 구입하고 조립식 스크린을 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발라 복음교회에서 월 2회, 그리고 코랄레 지역에서 월 2-3회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카발라 복음교회의 경우 매주 토요일 3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을 통하여 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는 영상과 영상설교를 통하여 복음에 좀 더 가까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카발라 교회에서는 약 10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설교를 듣고 예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랄레지역은 전기자체가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앰프와 프로젝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발전기를 돌려야 했습니다. 시작하기 며칠전에 시험운영을 했을 때 잘 작동하기에 큰 문제가 없이 시작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는 날에 비가 많이 내려서 집회를 할 수 없었습니다. 공간이 없어서 현지스탶의 집 마당에서 해야하기에 비가 오면 진행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한주가 지나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도 많이 덥지 않았고, 비도 오지 않아서 좋은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하며 스크린을 설치하고 앰프와 마이크를 설치하고,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전원을 올렸는데 갑자가 타다닥 소리가 나더니 빔프로젝터에서 연기가 나고 빔프로젝터가 타는 것입니다. 발전기가 일정하게 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류흐름을 일정하게 해 주는 안정기가 필요한데 그것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실수였던 것입니다. 아쉽게도 기다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예수 영화와 영상설교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들이기에 더욱더 상심이 큰 것을 보게 됩니다. 함께 예수를 증거하고 영화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음으로 미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제가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날 혹여나 고칠 수 있을까? 또 구입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있나 찾아보았는데 말리에서 찾을 수 있는 충전용 빔프로젝터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빠른 시간안에 구하기를 이곳저곳 알아보고 비용도 알아보고 하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속히 빔프로젝터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해주세요
다음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통북투에 난민식량지원을 위한 농장개발 (채소재배)이 준비중에 있습니다. 거리도 있고, 여러가지 산재해 있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충분한 물자가 없고, 물품이 있어서 가격이 비싸서 원래 예산했던 비용보다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의 물품을 구해서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소유하게 됩니다. 또한 외국인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현지인이 진행하는 것과는 다르게 요구하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인건비도, 여러가지 장비도 최고의 것을 요구하는 이들, 그리고 뭐든 자신이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것보다도 더 좋은 것을 요구하기에 이러한 조정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생선을 사서 주는 것보다 일할 터전을 만들어주어, 이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강경 이슬람지역인 통북투에 현재 있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소망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태양열 펌프 설치로 여기저기 견적서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 저희 예산과 동떨어지게 요구하는 업체로 가격 조정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하라 사막에 물이 나오고 그 물로 여러가지 채소가 재배되어 그것을 통한 육적인 채움과 영적인 채움이 가능하다라는 것에 큰 용기를 가지고 진행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아대책에서 40피트 컨테이너를 보내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관세로 통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통해서 전해질 학용품과 의류등이 이곳 가난한 아이들과 학교에게 전달될 수 있고, 통관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계속해서 현지 스탶 Charles 선생님 가정의 머물집을 위해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집을 이사하고 재정도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복음학교 교육부 인가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Charles DARA 선생님의 랜트비용이 채워지도록.
말리 북부에 완전한 평화가 이루어지 도록
통북투 농장 개발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정선교사의 건강(혈압) 다비드의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방전도집회가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빔프로젝트의 구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2014년 8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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