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소식 전해드립니다(6월)

조회 수 13868 추천 수 0 2013.06.06 09:16:47
정인권 선교사 *.155.132.31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5월 한달동안 지키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요… 말리의 5월은 정말 더웠습니다. 특히 내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말리의 5월은 더욱더 더웠던 것 같습니다. 물자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인지, 매일 같이 있는 정전은 말리의 5월을 더욱더 덥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달동안 무척이나 분주한 나날을 보내면서 감사와 위로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한달을 돌아보며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학교와 교회이전
지난달에 말씀 드린대로 복음학교와 교회가 만 3년만에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월 첫주부터 이전을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매일같이 새로운 학교 준비를 위하여 수업후에는 새로운 학교에 와서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고 저녁에 귀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해야 할 모든 학교 물건들 – 게시판, 칠판, 사물함, 탁자와 책상, 그리고 강대상과 모기장등등-을 만들고 색칠하고 이전예배를 준비하는등 정말로 바쁜 한달이었습니다. 더욱더 어려웠던 것은 5월 한달간 낮에 정전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가지고 있던 전기톱이나 드릴등을 사용할 수 없어서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전기를 사용하여야 할 시간에는 정전이고, 힘들게 일을 끝내고 나면 전기가 다시 일들이 계속 지속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기가 있는 시간에 일을 찾아 하는 등 모든 선생님들이 황당해 하면서도 만들어져 가는 물품들과 되어져 가는 학교의 모습을 보고 감사하며 일을 했었습니다.
5월 24일 이전예배 시간을 맞추고 나서 초대장을 만들고 선생님들과 순서지를 만들고 학생들 부모님들을 초대하고, 이전예배시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고 마치 하나의 잔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손님들을 대접할 양 두마리를 사서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떡과 고기 그리고 전이며 김치며 하는 것들이 없어서 다소 생소하였지만, 1년에 몇 번 먹지 못하는 양고기가 이분들에게는 최상의 잔치 음식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나 파리에서나 오실 수 있는 시간들이 너무 촉박하여 함께 할 수 없어서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지만, 대신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의 축복과 말씀으로 축복의 장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교회에서 찬양단으로 봉사해 주시고, 특송을 준비해서 식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오신 학부형들을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그의 형제들과 부모들 그리고 현지 교회분들까지 300여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은혜와 축복을 나누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덩달아 들어와 음식을 함께 나누어서 음식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모자라지 않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이 말리땅에…
복음학교와 복음교회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아이들을 통한 각가정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 아이들이 그 대상이며, 2차적으로는 그들의 가정입니다. 또한 선교지에서의 사역은 홀로 할 수 있는 것이 정말로 제한적이어서 현지 목회자들과, 타 선교사님들과의 연합은 중요한 사역 포인트입니다. 특히나 가난한 이 땅에 복음과 떡이라는 주제가 늘 동전의 양면성처럼 진행이 되어가기도 합니다.
2012년부터 있었던 말리내전은 말리를 10년전으로 되돌린 느낌입니다. 경제적인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던 말리 경제는 내전과 쿠테타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 회복의 시간은 더디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쪽에서 생활의 터전을 잃고 타국에서 살아가는 난민들과, 고향을 떠나 다른 지방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주민들이 40여만명이 넘습니다. 바마코에 있는 이주민들은 7만여명이 되고 보니, 그렇지 않아도 실업률이 높았는데, 그와 더불어 2012년부터 시작하고 있던 NGO사역도 계속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도 복음의 도구로 은혜롭게 진행이 되고,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러한 작은 것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말리땅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쿠테타로 인한
 
기도제목
말리 대선이 7월말로 잡혔습니다. 그러나 대선날이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새로운 학교에 필요한 물품 –아이들 놀이기구(미끄럼틀, 시소 등등), 부족한 책상 및 걸상등 설치를 위한 필요 재정이 채워지도록.
진행중인 사역이 은혜가 넘치도록 : 학교, 비타민, 무료급식, 예배, 난민사역..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육신의 건강과 영적인 은혜가 늘 넘쳐 나도록.
발전기가 속히 구입되도록
 
2013년 6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올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2014년 말리 여섯번째 소식입니다. file 말리 사랑 2014-08-26 13102
33 2014년 다섯번째 소식입니다 file 말리 사랑 2014-07-11 13039
32 2014년 말리 네번째 소식입니다. file 말리 사랑 2014-06-01 13054
31 말리 한인 선교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1] 말리 사랑 2014-05-12 16129
30 2014년 말리 세번째 소식 file 말리 사랑 2014-03-28 12957
29 2014년 두 번째 말리소식 file 말리 사랑 2014-02-26 13507
28 말리 2014년 첫번째 소식입니다. file [1] 말리 사랑 2014-01-21 13544
27 말리소식입니다(12월) 정인권 선교사 2013-12-05 13537
26 말리 소식입니다(10월) 정인권 2013-10-03 13506
25 말리 소식 전해드립니다(8월) 정인권 선교사 2013-08-16 13854
24 말리소식 전해드립니다(7월) 정인권 선교사 2013-07-08 13936
» 말리 소식 전해드립니다(6월) 정인권 선교사 2013-06-06 13868
22 목사님 안녕하세요. [2] 예담예준아빠 2013-05-30 21794
21 말리소식 전해드립니다. 정인권 선교사 2013-05-01 13856
20 에드먼튼 순복음교회 집사입니다... [3] 이은영 2013-04-03 27738
19 안녕하세요...곧 몬트리올로 유학준비중인 아이엄마입니다 [5] 은우엄마 2013-04-03 24090
18 이주 집 [3] 2013-03-26 21607
17 홈피관리하시는분께 [1] 순복음 2013-01-26 20375
16 말리 정인권 선교사입니다. 정인권 선교사 2013-01-19 22605
15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해드려야 할 25가지 [1] 촌놈 2013-01-16 20873
Member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