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소식 전해 드립니다.

조회 수 12235 추천 수 0 2012.11.07 16:09:34
정인권 *.200.89.203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2년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만 ‘쏜살같다’ 라는 표현일것입니다. 특히 말리의 2012년은 혼란의 연속이고, 여전히 안개속에서 더 위험한 곳으로의 여행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금년 말에는 좀 더 나아지기를 기도하지만, 상황은 그리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10월에 있었던 말리 소식을 함께 전해 드리며 말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말리 상황
지난 10월 19일 말리정부는 중대 발표를 했습니다. 북쪽의 근본주의 자들과 절대로 협상이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입증을 하듯 11월 6일 서부아프리카 연합군들의 장성들과 말리 정규군의 장성들이 다시 한번 그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럽 여러나라들은 말리의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11월 19일까지 사태 추이를 살펴본 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서 알케에다의 테러에 대한 주의를 요하고 있고, 독일은 알케에다 테러에 대하여 협조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러나라들의 말리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지만, 좀 더 빠른 시간안에 사태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할 뿐입니다. 말리정부군과 연합군이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 사이에 북쪽을 공격하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며 3300명의 연합군이 현재는 4000명까지 파병인원을 늘린 상태입니다.. 비록 바마코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바마코 내의 많은 알케에다가 숨어 있기에 그 누구도 안전과 확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바마코 안에는 약 46000명의 난민이 있고, 난민 전체의 수는 50만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속에서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크신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 시기를 놓고 함께 무릎을 꿇어주십시오

아… 말리의 현실
바마코 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이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현지인들은 부유한 친지가 있으면 그곳에서 함께 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짓다만 집이나, 놀고 있는 땅에서 전기와 수도 심지어 우물도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숫자 또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어찌보면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먹는 것, 자는 곳, 입는 것과 생활하는 모든 것이 그들에게 커다란 짐이 아닌지 싶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고 함께 했던 옆집 4명의 아이들이 자고나니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한마디 말도, 한마디 인사도 없이 바마코 근교로 이사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도 무거웠습니다. 그 가족들도 집이 없이 공터에 임시 집을 짓고, 간이 식당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땅 주인이 집을 짓겠다고 나가라고 해서 하루 아침에 나가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생각해 보며 바마코에 살아가는 수만 또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아픔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지오(Sagio)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2명의 동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학기도 결석이 좀 잦았는데, 최근에는 며칠 보이더니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틀전에 그 아이 집을 선생님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고 아침에 나가서 점심때쯤 들어오곤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화를 내면서 공부를 꼭 해야 한다고 설득을 하지만, 공부 자체가 싫은 것인지 생활 자체가 싫은 것인지 아이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본인이 원치 않는다면 기회가 아니듯이 그 3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한일들은 지난 6월말부터 비타민 공급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모기장 나눔과 방역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방에 있는 곳의 사람들은 이번 우기철에 단 2명만이 질병으로 고생을 했고, 아픈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 복음학교 주변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방역과 비타민 공급을 받은 아이들 중 단 한명만이 질병으로 고생했고, 모두들 건강하게 우기철을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이 방역과 비타민으로만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들이 합하여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결과와 열매들을 맺게 하는 것 같아서 감사할 뿐입니다.

희망을 꿈구며
지난 4월부터 바마코로 피난 온 기독교 난민들의 하루하루의 삶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언제 본인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내전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려고 작은 터에 상추와, 양배추등의 작물을 심어 팔려고 하는 모습을 최근에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은 천에다 수를 놓아서 시장에다 내다 팔아서 생활비에 보태 쓰려는 부인을 보기도 했습니다. 일일이 손 바느질을 2주일 동안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가격은 3500세파(약 7달러)라고 합니다. 2주일 동안 일해서 벌 수 있는 비용이 7달러 정도지만, 그것도 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분의 마음과 노고를 생각하며 앞으로의 삶을 향한 노력에 큰 감사와 감명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이곳에 있는 선교사님 가족에게 선물을 하려는 마음에 5개를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받은 분이 밤낮으로 일해서 빨리 끝내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기독교 난민들 중 목회자들은 선교사님들을 통하여 재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곳 말리 목회를 향하여 내실을 다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말리의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더욱 더 곤고해 지는 말리 기독교의 모습을 상상을 하며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실업자, 더 많은 식량난, 더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기회를 향한 하나의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10월 한달 중 20여일을 아팠었습니다. 지독한 몸살과 감기로 고생을 했지만, 건강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희망을 향한 우리의 작은 어려움일 것입니다. 말리의 상황도 그리고 저희 가족과 건강의 상황도 새로운 희망과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 시간임에 분명합니다.

기도제목입니다.
새로운 학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도록.
새로운 학생들이 복음학교에 빨리 적응하고, 복음을 잘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도록.
말리의 현상황-정치적, 경제적-상황이 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함께 동역하는 선생님들에게 성령충만함이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후원을 위해서.
저희 가정의 건강과 영적 성장을 위해서.

2012년 11월 정인권, 류관숙, 정민서다비드, 정안. 올림

목사님

2012.11.17 11:35:23
*.161.140.141

선교사님, 함께 했던 시간이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시는 선교사님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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