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소식 전해드립니다(7월)

조회 수 13936 추천 수 0 2013.07.08 09:17:24
정인권 선교사 *.200.83.175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한달동안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셨는지요? 5월 한달 동안은 마치 폭풍우가 지나는 것처럼 보냈다고 한다면 6월 한달은 정리 정돈하며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며,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으로 보냈습니다. 더욱 더 감사한 것은 뜨거운 건기의 끝을 맞이할 수 있고, 비로 인하여 그 뜨거운 건기의 태양을 기억의 너머로 잠시나마 넘길 수 있어서 일 것입니다. 말리의 상황 또한 반가운 소식과 또 다른 위험의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늘 그렇지만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우어져야 하는 많은 일들이 이 나라에 존재하기에 마음이 안정보다는 마치 파도치는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이땅을 향하여 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리 소식과 더불어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복음학교의 새로운 터전…
5월말에 이전한 복음학교는 저 보다 100여명의 학생들과 무료급식을 하는 걸인들과 장애우들 그리고 복음학교 스탶들에게 있어서 더욱더 기쁨이 넘칩니다.
학교이전을 통해서 선생님들이 출근시간이 30분정도 빨라졌습니다. 아마도 선생님들만의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선생님들이 자신들만을 위한 공간 없이 보냈던 것이 그분들에게 있어서 작은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늘 한결같이 사역을 한다라는 것은 크게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속적으로 행한다라는 것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복음학교 선생님들이 그 동안 행했던 인내의 시간에 감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교에 온 아이들은 1층 건물 입구에 있는 테라스가 마치 자신들의 집 인양 누어서 놀고 장난치고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자신들의 가정에도 타일을 깔고 사는 집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곳을 자신들의 집처럼 좋아합니다. 실지로 학교 학생들의 처소는 임시로 지은 건물에 있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시멘트 바닥이나 흙바닥이 대부분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이곳에서 누어서 노는 것도 이해가 쉽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직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 놀이터는 임시로 모래만을 깔아 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모래는 가장 좋은 놀이 공간이자 장난감인 것이 분명합니다. 어느 나라건 아이들은 모래에서 놀고 모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학교에 일찍 와서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모래 위에서 뛰어노는 것을 보면 작은 공간과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만 더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치일까요? 아무튼 작은 공간이라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은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학교에 등교에서 이제는 조회를 함께 합니다. 국가를 부르고 찬양을 부르고 하루동안의 주의상황을 듣고…. 또한 예배실은 아이들에게 작은 영화관이 되기도 합니다. 공간과 시간이 허락이 되면 아이들에게 GOD story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작은 소원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시청각을 통한 교육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도 또 다른 변화이기도 합니다. 게시판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학교에 대한 즐거움을 주고자 선생님들과 함께 게시판을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말리 상황
작년부터 있던 말리 내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6월 20일 이후에 내전중이던 정부와 반군과 평화협정이 맺어졌습니다. 말리 정부도 임시정부가 아닌 새로운 대통령 선출에 대한 강대국의 압박이 많이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UN에서도 발빠르게 UN군을 파견하려고 하는등 말리사태 종말을 위한 노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중으로 치루려고 하는 대통령 선거는 1차투표 후보만 10여명이 넘는 후보자가 나왔고, 지난주말부터는 각 후보자들이 대선 홍보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치룰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던 대선 투표의 시작을 알리는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을 이곳저곳에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트라마(버스)를 이용한 대선 홍보는 지붕위에 올라가서 대선후보자들을 외치는 젊은 청년들로서 아슬아슬하게 진행되고 있고, 시내는 근 2년간 보지 못했던 들떠 있는 사람들의 도시풍경을 보게 됩니다. 사람도, 차량도, 그리고 오토바이와 경찰들이 뒤엉켜 있는 바마코의 모습에 조금은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 선거가 갖는 위험성이 있기에 마음 한 구석에서는 불안감이 있어서 더 한 것 같습니다.
말리 사역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우기철에 집중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라리아와 관련된 사역들입니다. 말리는 말라리아 발병률이 세계 5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라리아가 주는 위험성이 더 없이 큰 나라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말라리아 퇴치 사역을 합니다. 물론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그 혜택을 받겠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로 인하여 이들이 받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킬 수 있다라는 것과 이들이 말라리아 퇴치로 인하여 가족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라는 것에 큰 위안을 함께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지방에서의 비타민과 말라리아 퇴치 사역은 현지 목사님이 마을 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주게 되어서 교회로의 연결을 이을 수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이 가지는 어려움들을 함께 협력하여 한 가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라마단…
6월말로 2012-2013년도 학기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기철을 통하여 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교회 학생들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매년 이루어지는 바캉스 프로그램을 통하여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믿음에 대한 관심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7월 9일부터 라마단 금식기간이 시작이 됩니다. 한달동안 진행되는 이 기간에 복음의 영향력이 이슬람 국가인 이 나라에 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이들에게 좋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이름이 전파되기만을 소원할 뿐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셔서 영적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쉽지 않은 시간들입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간에 하나님의 큰 능력이 이 땅위에 임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4월부터 함께 했던 단기사역자가 6월 20일로 귀국했습니다. 기후적으로 가장 어려운 기간에 함께 했고, 학교이전을 돕고 여러 사역들을 도와 사역적으로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말라리아로 힘들었고, 정전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묵묵히 도와준 형제님에게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7월중에 있는 대통령선거가 무사히 치뤄질 수 있도록
라마단 기간에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바캉스 기간중에 있는 모든 사역가운데 안전하게 진행되며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에 필요한 물품 –아이들 놀이기구(미끄럼틀, 시소 등등), 부족한 책상 및 걸상등 설치를 위한 필요 재정이 채워지도록.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육신의 건강과 영적인 은혜가 늘 넘쳐 나도록.
발전기가 속히 구입되도록
 
2013년 7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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