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목회서신 조회 수 40928 추천 수 0 2011.06.06 02:55:44

시골에서 갓 상경한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아가씨는 쉽게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를 향해 손을 들고 “아저씨, 따블”하고 외치자 곧바로 택시가 멈춘 것입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도 아가씨를 흉내내기로 했습니다. “아저씨, 따따블” 그러자 달리던 택시가 즉시로 브레이크를 밟고 섰습니다. 할머니는 신이 나서 택시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콧노래를 부르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내릴 때가 되어 보니, 미터기에는 5,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5,000원짜리 한 장을 꺼내어 택시 기사에게 건냈습니다. 그러자 택시기사가 얼굴을 붉히며 항의를 합니다. “아니, 할머니, 아까 따따블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자 할머니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기사 야양바반, 내 내가 원 원래 마 마알을 조 좀 더 더듬거든..”

 

오늘날 현대 의학계에 가장 큰 발견 중에 하나는 신경의학의 발견입니다. 우리 인간의 뇌 속에는 많은 신경계가 있는데, 그 중에 언어를 다스리는 언어중추신경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데로 움직여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베르토 마트라는 신경과학자는 말하기를, “우리가 언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우리를 통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에 따라 나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거미가 자기 몸에서 거미줄을 만들어 내고, 그 거미줄에 속에 들어가 사는 것과 같이 우리는 우리 입 밖으로 말을 내 뿜어 내고 그 환경 속에 들어가 사는 것입니다. 긍정의 언어를 선포하는 사람은 긍정의 환경 속에서 살지만 부정의 언어를 선포하는 사람은 부정의 환경 속에서 살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할 때도 있지만, 솔직히 좋지 못한 얘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가십을 하고 나면, 그 순간은 카타르시스를 맛보아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그것이 죄라는 것을 내 양심이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비방하면 세 사람이 죽는다고 합니다.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이 죽고, 듣고 있는 사람이 죽고, 마지막으로 비방의 대상자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말은 곧 인격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좋은 인격을 갖춘 사람이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좋은 인격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식적으로 좋은 말을 선택하고, 좋은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보다도, 책임감 없는 사람보다도, 상대방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죽이고 죄를 짓는 데 혀를 사용하지 말고, 선을 행하고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노련한 마부가 고삐를 잡아당김으로서 말을 통제하여 원하는 목적지에 이르는 것과 같이, 우리는 끊임없이 혀를 다스려서 좋은 말을 하고 축복의 말을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나의 혀를 통제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날마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 나 뿐만 아니라, 이웃까지도 복되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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