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있는 자는 들으라

목회서신 조회 수 38068 추천 수 0 2014.12.10 13:09:08

요한복음 18장 27절에서,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혀가시던 날 밤,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을 때, 곧 닭이 울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밖으로 뛰쳐나가 심히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눅22:61)는 그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본래 이름은 시몬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반석이라는 의미의 베드로로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반석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주님의 제자가 되라고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흔들렸습니다.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저주까지 해가면서.. 맹세까지 해가면서..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닭이 울었습니다. 참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닭이 세 번째 부인하기 전에 울 수도 있었고, 세 번째 부인하고 난 뒤 한참 뒤에 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부인하고 나자마자 곧 닭이 울었습니다. 그랬을 때,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는 그 말씀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닭 울음소리는 짐승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베드로의 영혼을 깨우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 닭 울음소리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통곡하며 자신의 잘못을 회개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다시 예수님의 수제자로서 귀하게 쓰임받는 사도가 됩니다.


오늘 우리 주위에는 훌륭한 설교가들이 참 많습니다. 이게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명 설교가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닭 우는 소리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짐승 소리에서도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을 듣는 우리들 마음의 자세입니다. 마음이 둔감한 사람은 천사가 와서 설교를 해도 소음으로 들리고 졸립기만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열린 사람은 닭 울음 소리에서도 은혜를 받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닭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성도들의 말 속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의 환경과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벙어리가 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마음의 귀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은 지금도 우리에게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박여사

2015.01.06 13:26:14
*.93.227.21

아멘~!


말씀을 사모하면 말씀으로 은혜받고 말씀으로 응답받는다...

그러니 열심히 말씀을 사모해라...

저희 어머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새벽예배 수요예배 주일예배 때마다 

필요한 말씀으로 영의 양식을 채워주셨던 주님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내일 수요예배때 주실 말씀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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