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올라야 할 이유

목회서신 조회 수 39327 추천 수 0 2011.01.01 15:35:05
하성일 *.201.189.75
몇 해전 저희 가족이 LA에 살 때, 산타 모니카 항구에 바람을 쐬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암벽등반 기구가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더니 제 아들이 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한번 시도하는데는 5불인데 세 번 하는 것은 7불이었습니다. 그래서 7불을 주고 세 번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 번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가 열 받았습니다. 아들을 불러다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 이번에 한 번 더 시도해서 성공하면 장난감 사줄께” 저희가 이민목회에 바빠서 아직 둘째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있어서 장난감은 각별한 것이었습니다. 장난감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이자 동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아들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해 지면서 “나 자신있어 다시 한 번 해볼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암벽 등반을 시도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주 순식간에, 마치 다람쥐처럼 정상까지 쉽게 올라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똑같은 장비를 가지고 똑같은 암벽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고 한다면 아들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야 할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내가 정상까지 올라가면 장난감을 얻을 수 있다’는 그 마음가짐이 결국 정상을 정복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은 동기를 유발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더 적극적으로, 더 열정적으로, 더 진취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위대한 사도였던 바울은,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기독교에 큰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금년 한 해도 분명한 목적의식,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 해를 맞이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나은 하루, 금년은 작년보다 더 복된 한 해가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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