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새벽기도회4

주일설교 조회 수 43034 추천 수 0 2015.02.26 07:04:55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아 5:2-7)


술람미 여인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꿈에서 자신이 누워자려고 하는데, 왕이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그때, 술람미 여인이 망설입니다. 내가 옷을 벗었는데 다시 입어야 하나, 발을 씻었는데 다시 흙을 묻혀야 하나. 그렇게 망설이다가 문을 열었는데, 이미 왕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술람미 여인은 정신을 차리고, 왕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왕이 술람미 여인의 곁을 떠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잠결이니까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잠시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서 문을 열어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왕이 그를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 때에야 술람미 여인은 깨어나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시는 방심하지 않으리,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리..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언제 문제가 찾아옵니까? 방심할 때, 문제가 찾아옵니다. 6.25전쟁때, 수도 서울이 3일 만에 북한에게 점령 당했습니다. 왜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졌습니까?  물론 군사력의 차이도 있었지만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방심했기 때문입니다. 설마 저들이 쳐들어오겠는가? 그래서 군인들이 일요일에 전부 휴가를 나가 버렸습니다. 그 틈에 북한군이 쳐들어 온 것입니다. 


방심하면 안됩니다. 국가도 방심하면 안되고, 신앙도 방심하면 안됩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그동안 열심히 신앙생활 했는데 예배 한번 정도는 빠져도 괜찮겠지’ 그러다가 주님의 사랑을 빼앗기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예수님를 따라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피곤한데 기도 한번 쉬어도 괜찮겠지’ 그러다가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게 되었고, 자신도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명의식을 잃어버리고 갈릴리로 내려가 다시 어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신앙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언제 우리 주님께서 다시오실는지 알지 못합니다. 언제 마귀가 찾아올는지 알지 못합니다. 마귀는 휴가를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왕이 술람미 여인을 떠난 이유는 때를 놓쳐버렸기 때문입니다.


본문 6절에서,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술람미 여인이 음성을 들어보니까 왕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일어나 문을 열었는데, 이미 왕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결국 떠나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때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전 3:1-4)에서,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은혜받을 때가 있고, 축복을 누릴 때가 있습니다. 항상 은혜를 받는 것도 아니고, 항상 축복을 누리는 것도 아닙니다. (고후 6:2)에, “보라 지금이 은혜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그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저희 할머니는 불교신자였습니다. 지금도 4월 초파일이면 할머니 손을 잡고 절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예수를 믿고 할머니에게 교회 나가시기를 권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교회를 나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꿈을 꾸셨는데 흰옷을 입은 예수님이 할머니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 꿈을 꾸시고 할머니가 얼마나 좋으신지.. 예수를 믿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내가 진작 예수를 믿을 걸.. 하셨습니다. 젊은 나이에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셨습니다. 젊어서 더 열심히 예배드리고 교회에서 봉사도 할 걸.. 다 늙어서, 힘이 없어서, 이제 와서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고 하셨습니다.


제가 성북 성전에서 전도사로 사역할 때, 중등부 교사 한분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젊었을 때는 아주 잘 나갔다는 것입니다. 돈도 많이 벌고 명품이 아니면 취급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지금은 빈털터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 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주님께 더 많은 것을 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고 하셨습니다.


섬길 수 있는 때가 있고, 봉사할 때가 있고, 은혜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기회란 말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카이로스>입니다. 이 카이로스의 모양은, 앞머리는 무성하지만 뒷 머리는 대머리입니다. 앞머리가 무성해서 사람들은 이것이 기회인 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단 지나가 버리면 뒷머리가 대머리이기 때문에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회는 왔을 때, 붙잡아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고 나면, 반드시 후회할 때가 옵니다. 


왕이 떠나가자, 술람미 여인은 왕을 찾아 나섰습니다. 왕을 영접할 기회를 잃어버린 여인은 정신없이 왕을 찾아 나섭니다. 본문 7절에서,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왕이 술람미 여인 곁을 떠나갔을 때, 술람미 여인은 많이 두들겨 맞았습니다. 당시에는 늦은 밤에 순찰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여자가 늦은 밤에 돌아다니니까, 무슨 여자가 야밤에 혼자 돌아다니느냐? 하면서 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겉옷을 벗겼습니다. 여자가 밤 늦게 돌아다니니까, 매춘부인지 확인하려고 겉옷을 벗겼습니다. 왕비가 매춘부로 오해 받고 수모를 당한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잃어버리면 이런 수모를 겪게 됩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을 잃어버리면, 마귀에게 얻어터지는 것입니다. 사울 왕은, 처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성령을 받아서 예언까지 했습니다. 그때, 그는 뭇 백성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신을 거두셨습니다. 그랬을 때, 그에게 악신이 들려서 고통받았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떠나가면, 마귀에게 얻어 터집니다. 사람들로 부터도 존경과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모든 백성에게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죄를 짓고 난 뒤에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꾀합니다. 다윗은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다윗 궁을 떠나 피난길에 오릅니다. 그 때, 베냐민 지파,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합니다. 


다윗이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을 때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되었을 때,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성경에서 보면, 이삭이 주님의 은혜를 입게 되니까,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나아와서 평화조약을 맺자고 간청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면서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자고 합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니까, 그가 가는 곳곳에서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보디발 집에 들어가니까,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고, 감옥에 가니까 감옥이 복을 받고 급기야 애굽 전체가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도 주님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입어야 사업이 번창하고, 주님의 은혜를 입어야 교회가 부흥하고, 주님의 은혜를 입어야 자녀들이 건강하게 바르게 잘 자라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입으면, 마귀가 두려워 떨고 떠나갑니다. 세상 사람들로 부터도 인정받고 칭찬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드림을 통해서, 말씀 묵상함을 통해서 주

님의 은혜를 누리시고, 기도하심을 통해서 늘 주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금년 한해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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