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12월 기도편지

조회 수 2539 추천 수 0 2016.12.23 15:37:37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시간의 흐름이 빠릅니다. 12월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말리에 온 후 처음으로 보는 12월의 빗방울이었습니다. 이곳도 겨울입니다. 뜨거운 겨울이라고 하면 그렇지만, 집안에서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될 만큼 체감 온도가 매우 낮아졌습니다. 때아닌 기상이변인지 모르지만, 작은 것 하나를 감사의 조건으로 주시는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11월과 12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저를 되돌아보고 이 땅과 이 민족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역

말리에서 체류한지 이제 10년이 되어갑니다. 조금씩 알아가는 이 땅의 사람들 그리고 이들의 문화그런데 아직도 이들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져야 하는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분은 어떻게 인간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지셨는지 그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1월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받아보신분들이 있으시겠지만 두번의 기도 편지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지난 두 주일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2013년부터 함께 일했던 관리인 부부 중 페베 자매가, 교장인 샤를 선생의 말에 지속적으로 불순종하고 대들었습니다. 이에 함께 일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일을 지속할 것이면 Directeur의 말을 듣고 아니면 일을 그만둘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페베자매가 일을 그만둔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에 남편인 아부바카에게는 일을 지속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아내를 따라 일을 그만 둔다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2013년 전쟁으로 난민이 많았습니다. 이에 퉁북투에서 내려온 B목사님을 통해 난민이라고 소개받고 관리인으로 아부바카만 채용을 했지만, 아내와 두 자녀가 있어서 아내인 페베 자매도 채용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난민이 아니라 바마코에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번 채용했기에 계속 일하기로 하고 2016년 말까지 함께 했습니다. 아부바카는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이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매년 월급도 올려주고, 돈이 될만한 일들을 소개도 해 주고,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교에서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일을 그만두더라도 일을 함께 할 것을 권고했는데,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라고 결정된 것입니다. 아부바카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한달치 월급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일을 그만 두고 3주후에 B 목사님이 그들을 데리고 (난민사역을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분입니다) 학교로 왔습니다. 그런데 아부바카가 학교에 대한 거짓말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B 목사님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 두 부부에게 돈을 주고 마무리를 짓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리석었는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장사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너무도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돈을 주지 않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틀 후 그들은 B 목사님의 지시로 노동청에 학교를 고소했고, 노동청에서는 학교 교장을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아부바카와 페베자매가, 자신들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참고로 학교 이사를 20135월에 했습니다). 밤잠을 자지 못하고, 일을 했고,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매일 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도 모든 국민에게 실시 하지 않은 국민 연금에다, 건강보험, 매년 한달간 바캉스에, 그리고 말리 현지에서 청소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수당보다도 2배 이상의 수당을 매겨서 저희가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어처구니 없어서... 그냥 감옥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문제가 126일 화요일에 법원 출도 명령으로 재판이 시작이 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우선 저희가 외국인이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어서인지 악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냥 당하고 합의하는 것만이 좋은 모양새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재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도와주는 자매는 며칠동안 이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고 육체가 아프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거짓말 하는 자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누구보다도 그들을 충돌질 하는 B 목사님의 행태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함께 담당하는 교장인 Charles은 좀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의 모습도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 처음 재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변호사가 참석을 했구요.

재판 후 변호사와 연락을 했습니다. 변호사는 우선 재판과정과 노동청에서 계산한 것을 보고 준비하자고 이야기가 된 상태로 특별한 변호는 준비하지 않고서 참석을 했습니다. 우선 노동청에서는 지난번 계산한 것에 2배의 비용(1,000유로에서 2,000유로로)을 산출해서 선고하도록 했습니다. 너무도 기가막혀서 도대체 어떤 근거로 하는지, 노동법 관련한 것을 Charles 교장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말리에서 실생활에서 전혀 적용되지 않은 것들을 외국인이어서 적용하는지 아니면, 다른 불법적인 거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것들 때문에 계속해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면서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한다라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주셔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 것이 선이고 어떤 것이 악인지 모호한 경계가 된 것에 제 자신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많이 모자라서인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지난번 편지를 받으시고 용기를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후원해 주셔서 현재 약 640유로의 비용을 모금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대로 2000-2300유로(2300-2600)이상의 비용이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좋지 않은 소식들을 전해 드려서 너무 송구합니다. 말리 복음센터가 성장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다시한번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재판은 진행중에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 재판은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님을 지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단이 저의 가족으로 말미암아 이 땅의 사람을 미워하게 만들고 사역을 함께 해야 하는 동역의 사람들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 해 왔던 사역을 흔들려고 하는 사단의 계략이 분명합니다. 한 친구가 저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예수님도 불의한 재판을 받으셨던 것을 기억해라고 말입니다. 그 메시지를 받고서 내가 예수님도 아니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그 말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땅의 불의로 인하여 순교하고 수고하는 많은 신앙의 선배들그렇다고 제가 불의에 맞서서 싸운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지금 그 말을 해 준 친구의 조언에 제 마음도 용납되어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를 해 봅니다. 이땅의 사람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긍휼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그리고 이땅의 나의 땅이 아닌 하나님의 땅임을 선포하며 이 들을 옭아매고 있는 거짓의 영과, 진리를 가리는 영, 그리고 가난하게 만드는 영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도말되기를

 

뜨거운 성탄

12월의 성탄은 눈과 추위 그리고 그리스도를 기리는 교회들의 성탄 장식들을 떠 올려 봅니다. 집에서 성탄 트리도 몇 년만에 아이들과 함께 해 보았습니다. 어디다 놓았는지 모르는 성탄장식을 찾느라고 여기저기 다 찾아보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고 창고와 장롱속에 있는 것을 보고 수고가 헛되지 않은 것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색한 뜨거운 성탄절이지만, 복음학교 학생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 가족들과 성탄 축하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프로그램은 준비하고,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음식 준비는 복음학교 선생님들 아내들이 이틀동안 수고하여 아이들 130, 어른들 50여명을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2마리와 현지 잔치 음식인 자메를 하였는데, 이들에게는 이 음식은 일년에 몇번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입니다. 성탄행사에는 대부분 음악이 차지 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는 하모니카와 피리로 성탄 찬양과 캐롤을 연주하였습니다. 또한 성탄 메시지를 통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 땅에 내려오셨고, 그분은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라고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80여명이 식사를 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축제처럼 기다리고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며, 이 복음학교에서 줄 수 있는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시간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이틀 후면 성탄입니다. 선생님들과 성탄 예배후에 나누어 줄 선물을 포장(?) 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도 이곳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복음센터.

2017년도에는 복음센터 (강당-예배 및 체육시설 등- 학교)가 착공할 수 있는 기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물가와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학교부지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이 또한 많은 재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015년부터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것들이 준비 되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2015년 건축하시는 집사님으로부터 조감도를 하나 준비를 했습니다. 이곳 실정에서 준비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함께 복음센터를 놓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2016년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기뻐해주시고 안타까와 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이곳에서도 두 손 모으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기도제목

- 복음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 복음학교 모든 스탶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 재판 가운데 주님이 뜻이 임하시기를

- 말리 북부의 정치적인 안정과 이슬람 세력이 물러나도록

- 학교부지와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되도록.

- 저희 가족들이 말리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 2017년을 은혜가운데 준비하는 저희 가족이 될 수 있도록.

 

 

201612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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