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
주님의 은혜가 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 때마다 저에게 들여오는 음성이 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내가 너를 살게 하신다라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내가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은혜 안에서 어느곳에 있던지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오늘도 고백합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말리소식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아! 말리
말리는 계속 시끄럽습니다. 말리 북부와, 그리고 전국을 가리지 않고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월 말에는 말리 북부에서 반군(지하디스트)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200여명이 사망하는 전투가 발생했었습니다. 어느 지역이다라고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납치와 테러가 자행되고 있어서 저와 스탶들도 말리의 안정화를 놓고 지속저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에 이곳도 대선인데 무능력한 정부로 인하여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쿠테타가 방생한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군사행동이 있으면 어찌할까 우려도 해보지만, 다행인것은 UN군이 주둔하고 있어서 그전과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조그마한 안도감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말리북부는 경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사장되어 가고 있어서 주민들 또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리 관광의 상징인, 퉁북투, 몹티, 그리고 도곤에서는 거의 모든 것이 올스톱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전쟁전에 준비했던 전통시장등은 지금까지 open하지 못하고 건물들만 낡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말리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헤어나오지 못하는 늪과도 같아서, 더 깊게 빠져들어가는 것만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말리의 모든 상황의 정상화 되기를 위해서 함게 무릎 꿇어 주십시오.
말리의 평균 수명은 과거 41세였습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올라서 47세에서 50세 정도가 됩니다. 이번주에 세명의 부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복음학교 학생의 언니, 그리고 또 다른 학생의 아버지, 그리고 오르키아 자매의 친척 언니등. 모두가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조금만 심하게 아팠다 하면 부고소식이 전해온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들의 육체가 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병을 치료할 만한 시설과 재정적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부고 소식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어린 친구들의 죽음은 더욱 그렇구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들에게 영적인 육적인 은혜가 늘 있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난을 어찌 우리가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슬람들처럼 자신의 처지는 알라의 뜻이기에 늘 허우적 되고 그자리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참 가르침을 알리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저희들의 사역의 한 부분이겠지요. 이 땅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참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복음학교
건기가 시작되면서 13시까지만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화, 수, 목 오후는 학교 도서관과 2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하러 학교에 옵니다. 도서관에서 책과, 그림도 그리고 영화도 보고 이런저런 활동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곳 문화에서 선생님을 매우 무서워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후 프로그램은 함께 사역하는 아름 자매가 많은 수고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매우 좋아하구요… 특히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선생님이자 도우미 같은 역할을 하는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화가 난 아름 자매가 아이들에게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이들이 집에 가지 않고 아름자매의 용서를 구하고자 한두시간을 학교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말리 문화는 용서를 구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내가 잘못해도 떳떳하게 그리고 그 상황만을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Pardon이나 Exscuse라는 단어가 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한데 아이들이 용서를 해 줄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큰 변화의 단면입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복음학교의 하루하루는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타 학교에 비해서 가난한 아이들이 많다라는 것이 좀 특별하다고 할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 똑같은데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부모가 없이 친척집에서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자신이 고아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체벌을 하려 하면 이 아이는 자신은 엄마도 아빠도 없으니 무조건 용성해 달라고 합니다. 비단 이 아이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들이 자신을 보호 하는 하나의 보호장치로 자리잡지 않았나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지난 부활절 예배는 약 400명의 아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선물을 약 250개 정도만 준비를 했습니다. 그것도 많지 않을까 했었는데 너무 많은 친구들이 와서 가지고 있던 노트와 연필 그리고 칫솔등을 꺼내어 나누어 주어야 했습니다. 물론 많이 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지만
계속해서 복음학교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8-2019 학기 open을 목표로 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와 기독교 정신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함께 두 손 모아 주십시오.
복음센터는 건축되어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도에는 복음센터 (강당-예배 및 체육시설 등- 학교)가 착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정.
지난주부터 류선교사가 인후염으로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고 참고 기다린다는 것이 주말을 맞이했고, 병원을 갈 시기를 놓쳐서 집에서 해열제로 열을 내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고열이 지속되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열이 내려가서 염증이 치료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이와 다비드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안이는 함께 사는 현지인 언니 Omou와 잘 놀고 한국말로 가르치고 밤바라어도 배우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가끔 안이가 와서 이런저런 놀이를 했다고 그리고 함께 공부도 했다고 하는데 정말일까라는 생각도 해 보는데 Omou에게 물어보면 안이의 이야기가 다 맞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적응력은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다비드는 한달전부터 젬베를 배우고 있습니다. 말리 음악에서 빠지지 않는 타악기여서 예배 시간에 다른 악기 없이 그것으로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2주전부터는 선생님과 함께 찬양시간에 젬베를 연주합니다. 아직 연주라고 할 정도의 실력은 아닌지라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비드는 도곤족 마을 인델루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곳에서 3박 4일을 머물렀습니다. 벼랑을 내려가 또다른 마을을 방문을 했는데 그곳은 사막에 있는 마을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에 걷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가이드 하는 동네 꼬마들이 벼랑을 좀더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길의 3배가 넘었습니다. 물도 떨어지고 해는 뜨겁고, 지열은 더 뜨거워서 다비드가 지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숙소까지 처지지 않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벌써 이렇게 컸나 할 정도로 훌쩍 자란 아들을 보며 너무도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도곤 족 마을인 (바마코에서 700km 떨어진 곳) 인델루 교회가 건축중에 있습니다. 아주 큰 건물이 아니지만 그전에 있던 교회가 워낙 작은 교회여서(2.5m x 4m 약 3평), 지금은 교실하나, 숙소 하나, 교회 이렇게 (10m x 12m 약 36평)의 크기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지붕을 올리고 있어서 조만간 완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쇠락해 지고 있는 도곤족 기독교가 다시금 부흥화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도제목
- 복음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 복음학교 모든 스탶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 현재 많은 이들이 병중에 있습니다. 건강하도록
- 재판 가운데 주님이 뜻이 임하시기를
- 말리 북부의 정치적인 안정과 이슬람 세력이 물러나도록
- 학교부지와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되도록.
- 5월 4째주에 인델루 마을을 방문합니다. 안전과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2017년 5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