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를 잘 모릅니다.

목회서신 조회 수 21506 추천 수 0 2013.02.02 10:02:29
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니이다 하니"(렘 1:6) 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슬프도소이다” 라는 표현은 “두렵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예레미야가 선지자로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레미야는 자신을 아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나는 아이’라는 말을 영어 성경에서는, "I am far too young!" 라고 표현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주의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리다는 것입니다. 당시 예레미야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부르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극도로 타락해 있었고, 거기에는 나이든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떡 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10대의 후반의 젊은이가, 그들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너무 어립니다.” 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 한계를 느꼈고 한 없이 부족함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렘 1:7-8)에서,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부족함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셔서 구원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착각입니다.  사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코를 곤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코를 곤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아내가 제가 코를 곤다고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알려주기까지 제가 코를 곤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나를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도 나를 다 모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저 사람은 도저히 사업가가 될 수 없는 사람인데 자신은 유능한 사업가가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중에 호되게 당하고 나서야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데, 자신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잘 모릅니다.

누가 우리 자신을 가장 잘 아십니까?  나를 만드시고 지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을 평가할 때, 나의 기준, 나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스스로를 과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스스로를 과소하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 부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정확히 보시고, 나를 정확하게 평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충분히 선지자로서 사명을 감당할 자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자신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선지자로서 무려 41년 동안,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어떻게 그가 이런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까? 자신의 관점, 자신의 기준을 버리고, 하나님의 기준을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보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레몬을 다 아실 것입니다.  이 레몬은 비타민 C 가 매우 많은 과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있는 그대로 한 입 베어물면 입이 시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레몬이 좋은 과일이지만, 그 자체로는 먹을 수 없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이 레몬과 다른 것이 만나면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이 레몬을 회 위에 뿌리면 회에 비린내를 제거하고 고기에서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이 레몬을 소다에 섞으면 맛있는 레몬에이드가 됩니다. 이 레몬을 메이플 시럽 속에 넣으면 우리 몸에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제가 됩니다. 레몬 그 자체는 시어서 먹을 수 없지만, 그러나 이 레몬과 다른 것이 만나면 아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 자신만 놓고 본다면 사실 별거 아닙니다.  우리에게 무슨 능력이 있고, 무슨 거룩한 것이 있습니까?  별 볼일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더해지면 엄청난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나를 주장하지 말고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주장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예레미야와 같이 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종이 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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